최근 미국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유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요즘 미국 대학원 지원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부쩍 늘었습니다. 실제로 2025~2026학년도 들어 미국 대학원의 국제학생 등록이 여러 통계에서 동시에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조사에서 얼마나 줄었는지, 그리고 그 배경으로 지목되는 요인들을 공식 통계와 언론 보도를 근거로 정리합니다.
얼마나 줄었나: 최근 통계로 보는 감소 폭
여러 기관이 서로 다른 시점과 방식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수치가 조금씩 다르지만, 방향성은 일치합니다.
| 지표 | 변화 | 조사 시점·기관 |
|---|---|---|
| 신규 국제학생 전체 등록 | 새 국제학생 등록이 2025년 가을학기에 17% 감소 | IIE Fall 2025 Snapshot, 2025년 11월 |
| 대학원 국제학생 등록 | 신규 등록 17% 감소와 함께 대학원 전체 학생 12% 감소 | 위와 동일 |
| 대학원 등록(2026년 봄학기) | 국제 대학원 등록이 2026년 봄학기 전년 대비 4.3% 감소 |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Research Center |
| 국제 지원자 수(Common App) | 2026-27학년도 국제 지원자 수가 10% 감소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 | Common App, 2026년 8월 |
| 2024-25학년도 대학원 등록 | 2024-25학년도 신규 등록은 7%, 대학원 등록은 약 3% 감소 | IIE Open Doors |
2026년 봄학기 미국 대학의 외국인 학생 등록은 전년 봄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NAFSA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새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특히 대학원 단계에서는 평균 24% 감소가 기록됐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표본과 집계 방식이 달라 수치 차이가 있지만, 대학원 과정에서 감소 폭이 학부보다 뚜렷하게 크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왜 줄었나 ① 비자 절차의 불확실성
가장 자주 언급되는 원인은 비자 처리 절차의 변동성입니다. 2025년 5월 27일 국무부는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에 국제학생 비자 인터뷰 예약 중단을 지시했으며, 이는 소셜미디어 전수 심사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25년 3월 중순부터는 수천 명의 국제학생·연구자의 SEVIS 기록이 모호하거나 설명되지 않은 사유로 취소되는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이후 소송이 100건 넘게 제기되자 4월 들어 SEVIS 기록이 재활성화됐지만, 일부는 다시 종료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이런 절차 변화는 실제 지원 결정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 정책의 불확실성이 국제 지원자 감소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비자 인터뷰 재개 여부, 심사 기준, 체류·전공 변경 관련 세부 규정은 시기에 따라 계속 바뀌고 있으므로, 구체적인 요건과 최신 절차는 국무부 비자 페이지와 USCIS 공식 안내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왜 줄었나 ② 대학 재정 타격과 커진 불안
비자 불확실성은 개별 대학의 재정에도 실질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텍사스주립대 알링턴캠퍼스는 2025년 가을학기 국제학생 등록이 전년 대비 20% 감소해 최근 10년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이 중 대학원 국제학생은 36.8% 줄었습니다. 이 학교는 2026 회계연도에 국제 대학원생 40% 감소로 1,300만~1,560만 달러의 등록금 수입 손실을 예상했습니다. 노스웨스트 미주리주립대는 국제 대학원생이 2024년 가을 557명에서 2025년 가을 125명으로 줄어,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전국 단위로는 이번 감소가 11억 달러 이상의 수입 손실과 약 2만3,000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왜 줄었나 ③ 글로벌 유학 시장의 경쟁 심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학 시장 자체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은 지난 10년간 국제학생 유치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OECD 분석에 따르면 국제학생들은 대학의 명성뿐 아니라 안전, 학비 부담, 재학 중 취업 기회, 비자 요건, 졸업 후 취업 전망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학지를 결정합니다. 즉 미국이 절대적으로 매력을 잃었다기보다, 대안이 늘어나면서 상대적 우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한국인 유학생 상황
한국인 유학생 감소는 더 오래된 추세와 최근 정책 변수가 겹쳐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36%나 줄었다고 집계됐습니다. 2023-24학년도 기준 한국인 대학원생은 1만4,930명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이후 상황은 더 나빠져 2026년 6월 SEVIS 통계 기준 F-1·M-1 비자로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은 3만9,791명으로, 2014년 관련 통계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급감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 기조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환율은 시점에 따라 계속 변동하므로, 실제 부담은 지원 시점의 환율을 직접 확인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지원자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
수치보다 중요한 건 개인 상황에 맞는 정보 확인입니다. 비자 인터뷰 재개 여부, 소셜미디어 심사 범위, 전공·학교 변경 제한 등은 공지 시점마다 달라졌기 때문에, 원서 접수 전 반드시 국무부(travel.state.gov)와 USCIS, DHS의 Study in the States 공식 페이지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블로그나 유학원도 개인의 비자 승인 여부를 보장할 수 없으며, 이는 영사관의 개별 심사 사안입니다.
정리
- 2025~2026학년도 미국 대학원 국제학생 등록은 IIE, NAFSA,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등 여러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두 자릿수대 감소를 보였습니다.
- 주요 원인으로는 비자 인터뷰 중단·SEVIS 기록 취소 같은 절차적 불확실성, 대학 재정 타격, 영국·캐나다 등 대안 유학지의 성장이 함께 지목됩니다.
- 한국인 유학생도 2026년 SEVIS 통계 기준 관련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정책과 환율 변수를 함께 살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비자 관련 세부 요건과 최신 절차는 반드시 국무부·USCIS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