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OPT는 왜 다시 뉴스가 되었나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유학생이 실무 경험을 쌓는 통로인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가 2026년 들어 정책 논쟁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국토안보부(DHS)의 규정 재검토, 수수료 신설 논의, 커리큘럼 실습(CPT) 심사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유학생과 채용 담당자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 글은 확인 가능한 공식 발표와 통계를 기준으로 현재 흐름을 정리합니다. OPT의 정확한 신청 기간, 실업 허용일수, 수수료 등 규정 수치는 자주 바뀌므로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고 USCIS 공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2026년 유학생·OPT 참여 통계로 본 현황
국제교육연구소(IIE)가 2025년 11월 17일 발표한 Open Door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학년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한 국제학생은 117만 7,766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학생 수는 7% 감소한 27만 7,118명이었고, 신규 대학원 등록은 15% 급감했습니다.
같은 조사의 2025년 가을 스냅샷 조사에서는 학부생이 2% 늘어난 반면 OPT 참여 학생은 14% 증가, 대학원생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PT 참여 규모 자체는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ICEF Monitor가 2026년 7월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117만 7,766명의 유학생 중 29만 4,000명 이상, 즉 약 4명 중 1명이 OPT 상태였습니다.
전공별로는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정책보고서를 인용한 2026년 7월 보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41만 9,000명의 국제 졸업생이 OPT로 고용되었고, 인도 국적자가 STEM OPT 학생의 48%를 차지했으며 컴퓨터공학 전공이 OPT 참여자의 31%, 공학 전공이 18%를 차지했습니다.
| 구분 | 수치 | 출처·시점 |
|---|---|---|
| 전체 국제학생 | 117만 7,766명 (전년比 +5%) | IIE Open Doors, 2025.11 |
| 신규 입학생 | 27만 7,118명 (전년比 -7%) | IIE Open Doors, 2025.11 |
| OPT 참여 추정 | 약 29만 4,000명 | ICEF Monitor, 2026.7 |
| 2024년 OPT 고용 규모 | 약 41만 9,000명 | PIIE 보고서 인용, 2026.7 |
2026년 OPT를 흔드는 정책 변수들
DHS 공식 재검토. 2026년 2월 공개된 DHS 서한에 따르면 DHS는 OPT와 STEM OPT의 범위·기간을 재평가 중이며, 노동시장 왜곡·부정행위·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실무연수 규정 개정 항목(RIN 1653-AA97)을 연방 규제 아젠다에 반영했습니다. 다만 2026년 7월 발표된 연간 규제 아젠다에서는 해당 항목이 이전 아젠다에서 이월된 것이며, 세부 규칙안 발표 시점은 2027년 2월로 예상된다고 명시했습니다. DHS는 개정 목적에 대해 부정행위와 국가안보 우려 해소, 미국 근로자 대체 방지, SEVP의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규정을 손질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수수료 신설 논의. 2026년 8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한 ICEF Monitor에 따르면 정부는 졸업 후 OPT 신청에 고액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2025년 9월 발표된 H-1B 10만 달러 수수료와 유사한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2026년 9월 14일자 보도에서는 이 OPT 수수료 규정안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검토를 마치고 연방관보 게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최근 보도에서 최대 10만 달러 수준으로 거론될 뿐 공식 문서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앞서 발표됐던 H-1B 관련 10만 달러 수수료는 2026년 6월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했고 제1순회항소법원도 7월 24일 이를 유지한 상태입니다. 이와 별개로 DHS는 정식 규정 절차를 통해 신규 cap-subject H-1B 청원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미국 내에서 신분을 변경하는 F-1 학생의 OPT-H-1B 전환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됩니다.
체류 신분 관리 방식 변경. DHS는 F-1 학생의 체류 기간 산정 방식(Duration of Status)을 고정 기간 방식으로 바꾸는 최종규칙을 2026년 7월에 발표했고, 시행일과 실제 적용 여부는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행일, 신청 기한, 실업 허용일수 같은 수치는 소송 경과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USCIS와 연방관보 원문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해당 규칙에 대한 연방법원 심리가 2026년 9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CPT 심사 강화. SEVP는 2026년 8월 12일과 24일 두 차례 지침을 통해 CPT가 교육과정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인정되는 기준을 더 좁게 해석하도록 대학 담당자(DSO)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인턴십 경로가 좁아지면 졸업 후 OPT·H-1B로 이어지는 취업 준비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속·소송 이슈. 2026년 5월 ICE 국장 대행은 OPT 제도가 남용되고 있다며 1만 건 이상의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여행제한 대상국 국적자의 OPT를 포함한 이민 혜택 신청 심사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확대했습니다. 반대로 의회에서는 2026년 3월 19일 초당적 의원들이 OPT 제도에 명시적 법적 근거를 부여하는 ‘Keep Innovators in America Act'(H.R. 8013)를 발의하며 제도 존속을 지지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취업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형 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OPT를 채용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6,679명의 STEM OPT 인력을 고용 중이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 같은 최대 H-1B 스폰서 기업들에게 OPT는 캠퍼스 채용을 장기 고용으로 전환하는 핵심 통로로 기능합니다. 이민 정책 분석 기관은 OPT가 사실상 국제학생이 H-1B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이 경로가 사라지면 기업이 수천 달러의 스폰서십 비용을 감수하려는 유인 자체가 줄어든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H-1B 선발 방식을 임금 기준 가중치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신입 수준 급여를 받는 졸업생에게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모두 제안·검토 단계이거나 소송 중인 사안이므로, 특정 개인의 비자 승인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유학생이 지금 확인해야 할 것
- 학교 국제학생처(DSO)의 SEVIS 관련 공지를 정기적으로 확인
- 연방관보(federalregister.gov)와 regulations.gov에서 OPT·H-1B 관련 규정안 의견수렴 상태 확인
- USCIS 공식 OPT/STEM OPT 페이지에서 신청 기간, 실업 허용일수, 수수료의 최신 수치 확인
- 여행제한 대상국 국적자는 처리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여유 있게 일정 계획
- 소송 결과에 따라 시행일이 바뀔 수 있으므로 학교 발표를 우선 참고
정리
2026년 OPT는 참여 규모 자체는 늘었지만, DHS의 정식 재검토와 수수료 신설 논의, CPT 심사 강화, 체류 신분 관리 방식 변경까지 여러 정책 변수가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핵심 수치와 규정은 발표 시점마다 달라지고 소송 결과에 좌우되므로, USCIS·DHS·연방관보 공식 페이지를 통해 최신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인용한 통계와 정책 동향은 모두 2025~2026년 공식 발표 및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며, 개별 사안의 최종 결론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